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또, 부뚜막에

반찬, 나물,  각종 소스, 과일 담았던 통 등

플라스틱 용기가 수두룩합니다

 

버리면 되는데

괜히 아까워서

옛 가난했던 시절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서

못 버리다가 아이들이 와서

강제로 쓰레기통에 처넣었습니다

 

내 세대가

어려서는 버린다고 부모님에게 혼나고

늙어서는 못 버린다고 자식들에게 퉁 맞고

이래저래 가족의 북인가?

 

죄, 허물, 실패, 실수, 사기,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게 없는, 다 옛일인데

지금도 화, 울분, 시기, 질투, 조급함,

그걸 아직 못 버려

절뚝절뚝 발걸음이 비틀거리니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1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5
1130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43
1129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8
1128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5
1127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3
1126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4
1125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29
1124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55
1123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4
1122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2
1121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4
1120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58
1119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4
1118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6
1117 수필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272
1116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575
1115 수필 선물 채영선 2016.11.13 402
1114 수필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채영선 2016.11.23 343
1113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71
1112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52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