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또, 부뚜막에

반찬, 나물,  각종 소스, 과일 담았던 통 등

플라스틱 용기가 수두룩합니다

 

버리면 되는데

괜히 아까워서

옛 가난했던 시절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서

못 버리다가 아이들이 와서

강제로 쓰레기통에 처넣었습니다

 

내 세대가

어려서는 버린다고 부모님에게 혼나고

늙어서는 못 버린다고 자식들에게 퉁 맞고

이래저래 가족의 북인가?

 

죄, 허물, 실패, 실수, 사기,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게 없는, 다 옛일인데

지금도 화, 울분, 시기, 질투, 조급함,

그걸 아직 못 버려

절뚝절뚝 발걸음이 비틀거리니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3 내 사월은 김사빈 2006.04.04 193
1132 벼랑 끝 은혜 성백군 2013.05.14 193
1131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유성룡 2008.04.28 193
1130 잠 자는 여름 file 윤혜석 2013.08.23 193
1129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3
1128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3
1127 자유전자 II 박성춘 2007.08.25 192
1126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91
1125 들국화 강민경 2007.12.29 191
1124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91
1123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1
1122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91
1121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1
1120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1
1119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91
1118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91
1117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1116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91
1115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91
1114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