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5 16:37

광야(廣野) / 성백군

조회 수 1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광야(廣野) /  성백군

 

 

정신 차려

가을이야

 

나무들은 늙은 잎에

빨갛게 노랗게 화장하고

실바람에도 팔랑팔랑 색기를 흘린다

 

풀들은 흰머리에

씨방을 잔뜩 달고

찬바람에도 하늘하늘 출산을 마다하지 않는다

 

저건 전장(戰場)이네

생의 결산, 거기에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거룩함이 있다

 

정신 차려

돈돈하며 출산을 거부하는 사람들아

그렇게 살면, 하늘에 버림받고 땅에 배신당하는

종말을 맞는다

 

   1344 - 1202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file 박상희 2006.06.08 375
352 7월의 숲 하늘호수 2015.07.22 375
351 당신을 사랑합니다. 장광옥 2004.08.29 377
35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김우영 2015.05.14 378
349 결혼반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20 378
348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79
347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346 촛 불 천일칠 2005.01.02 380
345 제목을 찾습니다 박성춘 2007.07.03 381
344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81
343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J.LB 2004.11.29 383
342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383
341 모처럼 찾은 내 유년 김우영 2013.03.28 384
340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84
339 가르마 성백군 2009.02.07 385
338 타이밍(Timing) 박성춘 2011.06.04 386
337 2잘 살아춰 file 박동일 2006.05.11 387
336 자궁에서 자궁으로 file 박성춘 2011.08.09 388
335 시조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3 390
334 수필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file 오연희 2015.04.11 391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