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5 12:29

초록만발/유봉희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록 만발

                                      유 봉 희



마당 한 구석 빈 화분에
심지도 않은 단풍나무가
손바닥 크기로 자라고 있다
초록 만발이다
돌 바닥 포취 위에 떨어지지 않고
콘크리트 포장길 위에 떨어지지 않고
지붕 위에 떨어지지 않고
지난 장마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큰바람에도 날려가지 않고
빈 화분에 용하게 발 내렸다
몇 만 분의 일, 복권 당첨소식이다


당신이 한번도 복권에 당첨된 적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소리다
이렇게, 현장에 있는 것 모두가 당첨 소식이다
당신도 나도 

  • ?
    성백군 2015.03.15 14:08

    그러네요, 험한 세상에 살아있다는 것

    복권당첨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오연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1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7
1190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6
1189 박명 같은 시 형님 강민경 2011.09.01 459
1188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박영숙영 2011.07.04 617
1187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박영숙영 2011.07.04 701
1186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0
1185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12
1184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60
1183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1182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89
1181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1180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19
1179 밤 바닷가의 가로등 강민경 2013.07.29 156
1178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41
1177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8
1176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69
1175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3
1174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4
1173 밤에 듣는 재즈 서 량 2005.05.17 290
1172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66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