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56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쓸쓸한 골짜기에서
만난 사람처럼
기쁨이옵니다. 그대여!
우적우적 내리던 가을비의 여파도
深冬의 고샅 꼬부스름 지나는 이즈음
끄느름히 스멀스멀 기어드는
거리의 현
잔잔히
스미는
낙조의 빗밑이 그러하오
으슥하오
살아감에 구하여도 얻지 못할
고통은 결코 사랑이 아닐지라
구슬처럼 흘러내리는 꽃덮이에
맺힌 빗방울처럼 흐르는 이내 심사 역시
눈물 방울 궂을 날 없어 눈은 멀고
그대처럼
모나리자의 미소를 방불케 하는
서럽토록 그리움
여명의 새-벽의 방보라를 헐어
잦은 맥박의 소릴 들으며
지금은
외짝으로 살아 나아가야 할
그 길에 꾀꾀로
군눈을 뜨고 있다오
塵垢진구한 지스러기를 떨어내고
곧게 뻗어 날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줄기를 따라
九垠구은의 끝에서
그대를 기다리리라...

  1. No Image 21Nov
    by 정진관
    2004/11/21 by 정진관
    Views 848 

    정치 시사 소설 <도청>

  2. No Image 11Aug
    by 황숙진
    2007/08/11 by 황숙진
    Views 851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3. No Image 24Jul
    by 관리자
    2004/07/24 by 관리자
    Views 853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4. No Image 31Jul
    by 강민경
    2010/07/31 by 강민경
    Views 854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5. No Image 07Mar
    by son,yongsang
    2010/03/07 by son,yongsang
    Views 855 

    세월 & 풍객일기

  6. No Image 24Jul
    by 관리자
    2004/07/24 by 관리자
    Views 866 

    김신웅 시인의 시세계(문예운동) / 박영호

  7. No Image 08Oct
    by 문인귀
    2004/10/08 by 문인귀
    Views 871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8. 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9.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10. No Image 09Mar
    by 강민경
    2010/03/09 by 강민경
    Views 880 

    가슴이 빈 북처럼

  11. No Image 28Dec
    by 박영호
    2006/12/28 by 박영호
    Views 884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12. No Image 31Jul
    by 성백군
    2009/07/31 by 성백군
    Views 884 

    눈 안에 든 별

  13. No Image 12Feb
    by 김우영
    2011/02/12 by 김우영
    Views 885 

    김학송 수필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2매)

  14. No Image 12Jun
    by 유성룡
    2010/06/12 by 유성룡
    Views 887 

    시인의 가슴

  15. No Image 03Oct
    by 황숙진
    2010/10/03 by 황숙진
    Views 891 

    바다로 떠난 여인들

  16. No Image 15Jun
    by 강민경
    2010/06/15 by 강민경
    Views 893 

    모닥불도 처음엔

  17. No Image 01Sep
    by 강민경
    2010/09/01 by 강민경
    Views 893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18.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글 고치기와 띄어쓰기

  19. No Image 31Dec
    by 이승하
    2006/12/31 by 이승하
    Views 897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20. No Image 01Mar
    by 황숙진
    2010/03/01 by 황숙진
    Views 900 

    깡패시인 이월란

Board Pagination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