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고향에서 맞는 아침 양치한 입안처럼
개운한 몸과 마음 들녘만큼 시원했다
구수한 탕국 냄새가 집 안 팍 그득하다
어제 밤엔 실타래 풀고 앉은 귀뚜라미
잠 속으로 들어간 귀 속에까지 따라와
꽉 막힌 귀를 뚫으며 노래를 들려줬다
구순의 시어머니 못 온 자식 언제 보냐며
백신 접종 두 번 맞은 인증 서류 꺼내셨다
고향집 여기는 괜찮다 맑은 공기에 코로나 죽어
과즙 속으로 신선하게 익어가는 꿈이 있네
과실마다 터져 나오는 달디 단 내실의 맛
골고루 풍성해야 할 가을이 여기 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14 | 기타 | 한국어 사랑하기 | 김우영 | 2014.04.21 | 409 |
| 313 |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 김사빈 | 2005.07.04 | 410 | |
| 312 | 시 | 오디 상자 앞에서 | 강민경 | 2014.06.15 | 410 |
| 311 |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 이승하 | 2011.08.23 | 411 | |
| 310 | 시 |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 윤혜석 | 2013.11.01 | 412 |
| 309 | 기타 |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 김우영 | 2014.06.16 | 412 |
| 308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 김우영 | 2015.06.21 | 413 |
| 307 | 올란드 고추 잠자리 | 김사빈 | 2008.01.21 | 414 | |
| 306 |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 신 영 | 2008.05.24 | 414 | |
| 305 | 수필 | 안부를 묻다-성영라 | 오연희 | 2016.05.01 | 414 |
| 304 | 섬 | 유성룡 | 2008.02.26 | 415 | |
| 303 | 스위치 2 - Switch 2 | 박성춘 | 2011.03.26 | 417 | |
| 302 | 기타 | 미한문협의 집 | 강창오 | 2016.04.09 | 418 |
| 301 | 시 |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 2014.01.04 | 419 |
| 300 | 기타 |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 son,yongsang | 2018.03.14 | 420 |
| 299 | 벽에 뚫은 구멍 | 백남규 | 2008.09.30 | 423 | |
| 298 | 미인의 고민/유영희 | 김학 | 2005.02.02 | 425 | |
| 297 | 고향에 오니 | 김사빈 | 2006.12.19 | 425 | |
| 296 | 믿음과 불신사이 | 박성춘 | 2009.02.21 | 427 | |
| 295 |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 강민경 | 2011.11.26 | 4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