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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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4 | 시 | 모퉁이 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14 | 125 |
1323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0 | 124 |
1322 | 시 | 목백일홍-김종길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44 |
1321 | 목소리 | 이월란 | 2008.03.20 | 178 | |
1320 |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 미주문협 | 2020.09.06 | 49 | |
1319 | 시 | 몰라서 좋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6 | 80 |
1318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296 |
1317 | 시 |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0 | 103 |
1316 | 시 |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09 | 86 |
1315 | 몸으로 하는 말 | 강민경 | 2011.10.05 | 2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