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하는 것 같아/강민경
나는, 집 음식을 선호해서
가끔 하는 외식이라도
언제나 뒷맛이 텁텁하다
까다로운 위장 때문에
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고
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을 거부하는
위장의 민감한 반기가 문젠데
어떤 음식이든 잘 먹는 사람들은
갑질한다고 할 것 같아
괜히 쥐 녘이 든다
언제 어디서든 시에 붙들려 있는
그이와의 대화시간은 짧고
식사 시간 맞추자는 짜증에도
외식은 싫고, 골이 지끈거린다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시에 푹 빠져
후회 없는 부부시인이고 싶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171 | 시 | 당뇨병 | 강민경 | 2016.05.12 | 115 |
| 1170 | 시 | 등대의 사랑 | 하늘호수 | 2016.05.14 | 192 |
| 1169 | 시 | 주차장에서 | 강민경 | 2016.05.17 | 228 |
| 1168 | 시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6.05.17 | 134 |
| 1167 | 평론 |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 강창오 | 2016.05.17 | 342 |
| 1166 | 시 |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 하늘호수 | 2016.05.22 | 301 |
| 1165 | 시 | 걱정도 팔자 | 강민경 | 2016.05.22 | 175 |
| 1164 | 시 | 5월의 기운 | 하늘호수 | 2016.05.28 | 152 |
| 1163 | 기타 |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 강창오 | 2016.05.28 | 579 |
| 1162 | 시 | 쉼터가 따로 있나요 | 강민경 | 2016.05.28 | 195 |
| 1161 | 수필 |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 오연희 | 2016.06.01 | 317 |
| 1160 | 시 | 미루나무 잎들이 | 강민경 | 2016.06.06 | 322 |
| 1159 | 시 | 내 몸에 단풍 | 하늘호수 | 2016.06.06 | 214 |
| 1158 | 시 | 밤비 | 하늘호수 | 2016.06.10 | 224 |
| 1157 | 시 | 삶의 각도가 | 강민경 | 2016.06.12 | 295 |
| 1156 | 시 | 6월 | 하늘호수 | 2016.06.15 | 142 |
| 1155 | 시 | 화장하는 새 | 강민경 | 2016.06.18 | 347 |
| 1154 | 시 | 면벽(面壁) | 하늘호수 | 2016.06.21 | 232 |
| 1153 | 시 | 안개꽃 연정 | 강민경 | 2016.06.27 | 232 |
| 1152 | 수필 |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 강창오 | 2016.07.05 | 3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