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2 18:13

갑질 하는 것 같아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갑질하는 것 같아/강민경

 

 

나는, 집 음식을 선호해서

가끔 하는 외식이라도

언제나 뒷맛이 텁텁하다

 

까다로운 위장 때문에

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고

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을 거부하는

위장의 민감한 반기가 문젠데

어떤 음식이든 잘 먹는 사람들은

갑질한다고 할 것 같아

괜히 쥐 녘이 든다

 

언제 어디서든 시에 붙들려 있는

그이와의 대화시간은 짧고

식사 시간 맞추자는 짜증에도

외식은 싫고, 골이 지끈거린다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시에 푹 빠져

후회 없는 부부시인이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0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6
1169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6
1168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95
1167 우리집 강민경 2005.12.17 195
1166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95
1165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5
1164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5
1163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5
1162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5
1161 시조 점촌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9 195
1160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5
1159 가을묵상 성백군 2005.11.06 194
1158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4
1157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4
1156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4
1155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4
1154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4
1153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94
1152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4
1151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8 194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