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43
어제:
1,528
전체:
16,526,45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0.23 20:41

찡그린 달

강민경
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찡그린 달/강민경

 

 

꽃잎 지는

맘 시린 10월

카피올라니* 공원 산책길에서

서럽게 찡그린 달과의 소통이다

 

내가

틈틈이 저를 살피는 것이 싫은지

잔 나뭇가지 사이 더듬어

검은 구름 뒤로 숨는 달

 

하늘이 금방 내려앉는다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어두운 얼굴빛 찡그린 표정

나뭇가지가 달을 힐끔힐끔

기웃거리다 우물쭈물 사라진다

 

저를 측은하게 여겨 자꾸 바라보는

내 안에 감춰진 후끈거리는 마음

언제부터 알았을까

어느새,

잔가지 사이로 삐끗 삐끗

어둠 내려놓는 환하고 둥근 얼굴

아 - 보름달이다

 

                          *하와이 와이키키에 있는 공원 명.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0 시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58
1409 시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8
1408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8
1407 시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8
1406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58
1405 시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8
1404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59
1403 사이클론(cyclone) 이월란 2008.05.06 159
1402 시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59
1401 시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59
1400 시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9
1399 기타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file 작은나무 2019.03.04 159
1398 시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59
1397 시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59
1396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1395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60
1394 시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60
1393 시조 독도-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6 160
1392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60
1391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6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