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05:39

날마다 희망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마다 희망 / 성백군

 

 

새 한 마리

베란다 난간에 앉아

방안을 기웃거린다

들어오라고

부러 못 본 체하며

희망을 품은 마음, 설래 이는데

새는 들어올 듯 말듯 눈치만 살핀다

길이 좁은 탓일까? 싶어

까치발 걸음으로 몰래 조심조심 돌아가

살며시, 창문을 환하게 여는데 어느새 눈치챈

, 훌쩍

날아가 버리고

빈자리, 내 희망이 떠난 새가 앉았던 자리

난간에

햇살이 모여들어 오골거린다

따뜻하게 내 손등을 만지며 마음을 달랜다.

살금살금 절망을 훔치며

내일 아침에

보잔다.

 


  1. 독감정국

  2. 2017 1월-곽상희 서신

  3. 고난 덕에

  4. 12월의 결단

  5.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6. 촛불민심

  7. 단추를 채우다가

  8.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9. 시와 시인

  10.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11.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12.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13. 선물

  14. No Image 02Nov
    by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by 미주문협관리자
    in 시조
    Views 575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15. No Image 02Nov
    by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by 미주문협관리자
    in 수필
    Views 272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16. 갈잎의 잔소리

  17. 결실의 가을이

  18. 시끄러운 마음 소리

  19. 날마다 희망

  20.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