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5 12:47

물 춤 / 성백군

조회 수 1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 춤 / 성백군

 

 

빛이 물속에 들어오매

물이 춤을 춥니다

 

낮에는 해

밤에는 달, , 가로등 불빛이

수영장 물속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면서

바람과 어우러져 금실을 뽑아냅니다

어느 것이 빛이고 물인지 알 수 없는

황홀한 춤입니다

 

해도

달도 별도 가로등 불빛도

모조리 보듬는 멋진 춤

모든 불만은 사라지고 소통이 제일인 화합의 춤

이 세상에는 이런 춤 있으면 안 되나요?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다 보면

부도 가난도

젊은도 늙음도 보수든 진보든

마음속 모든 잡념은 사라지고 비워지고 잊히고

내가 물처럼 순해집니다. 어느새

세상 걱정 근심 다 잊고

물 춤을 추고 있는 나를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9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69
1308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0
1307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1306 열병 유성룡 2008.03.27 170
1305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0
1304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0
1303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0
1302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0
1301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0
1300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1299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1
1298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1297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1
»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1
1295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1
1294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1
1293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1
1292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1291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1
1290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2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