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7 06:11

7월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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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생각/강민경

 

 

드디어 성년이 되었구나!

온몸에 뻗치는

청 청 푸른 7월의 발걸음

첫걸음부터 하늘을 찌릅니다

 

물오른 나무들

쑥쑥 자라는 키

망설임 없는 기상, 당당합니다

 

태양과

바람과 비를 불러

꽃 털어낸 이곳 저곳에

열매 들인 첫날부터 

우직한 황소같이 일 잘한다는 칭찬의 소문이

자자합니다

 

앞뒤에서 불어오는 더운 바람, 또한

7월의 야무진 결심이요 생각인 것을

나도 알았습니다.

  

 

 

 

 


  1. 쥐 잡아라 / 성백군

  2. 석양빛

  3.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4. 임 보러 가오

  5. 7월의 생각

  6.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7. 사람에게 반한 나무

  8.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9. 여행-고창수

  10. 물 춤 / 성백군

  11. 하늘의 눈 / 성백군

  12. 납작 엎드린 깡통

  13.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14. 길 잃은 새

  15. 초여름 / 성백군

  16. 터널 / 성백군

  17. 바람의 면류관

  18.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19. 꽃의 결기

  20. 혀공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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