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2 00:53

촛 불

조회 수 379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 불

흐르는 콧물처럼
제 옷을 벗는 조용한 눈물
벗어 내린 무릎 위로
주름치마처럼 뭉글 솟아지는 아픔이 가만히
샘을 터뜨린다
마르고 말라 마르도록
겹겹한 근심이 맑아지기까지
지친 듯 껌벅거리는 그 순간에도
내 모양은 아랑곳없어라
저 혼자 흔들거리는 춤사위로 바람과 한바탕
세상과 씨름판을 벌릴쯤이면  
오히려
사지가 멀쩡한 사물들이 어찔해
아이야 그만해라하며 도리어 역정을 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05
290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5
289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288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287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105
286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105
285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105
284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05
28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5 105
282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104
281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4
280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104
279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04
278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4
277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04
276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04
275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104
274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4
273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272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03
Board Pagination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