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97 추천 수 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은 방안엔
먼지를 뒤집어 쓴 전구 하나가
알몸으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방바닥엔
빛 바랜 꽃무늬 날염 이불이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다

그 방에서 나는
그녀를 지켜야 했다
서부 전선은
그날 밤에도 이상이 없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달빛 어린 창이 그립다 했다
그 작은 방에 창문이 있었다 했다

그날부터
그녀의 편지를 받은 그날부터
내 마음엔 작은 창 하나 생겨났다
꿈 속의 달은 언제나 그 창가로 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0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2249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2248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29
2247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2
2246 황혼길 새 울음소리 성백군 2013.04.23 342
2245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69
2244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1
2243 황선만 작가 7번째 수필집 팬 사인회l 김우영 2012.05.12 445
2242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2241 시조 환절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3 123
2240 환생 강민경 2015.11.21 218
2239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2238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2237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뉴요커 2005.07.27 314
2236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2235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42
2234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76
2233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0
2232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3
2231 기타 혼혈아 급우였던 신복ㄷ 강창오 2016.08.27 45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