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6 22:22

Fullerton Station

조회 수 170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Fullerton Station

5시 5분전
방금 떠나간 Amtrack 뒤로 남은
철길은 사람들의 기다림을 알고 있을까
5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
제 몸도 만만치않게 달아오르고 있을 기다림은 얼마나 될까
제 길을 가고야 마는 기차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기다림을 끝내고 마는 순간 순간
세상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훌쩍 시간은 흘러가 버리고
다시  반대편에 선 기다림으로 줄지어선 사람들마져 가버리고 나면
늘 새로움으로 기다림은 또 다른 기다림을을 낳고 있는 이 곳에서
철길 위로는 By pass.
인연일랑 아랑곳 않는 화물칸들이 줄지어 지나간다
인생도 저리 쉼없이 지나가 버리고 마는 거 아닐까
가버리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는 이 곳에서 그리고 저 편에서
계속되는 기다림은 또 채워지고 채워지겠지
사랑도 그렇지 않을까
채워지면 다시 채워지기를 기다리지 않을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0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2
1309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1308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12
1307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12
1306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12
1305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211
1304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11
1303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1
1302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1
1301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1
1300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1
1299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1298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10
1297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0
1296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10
1295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1294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10
1293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1292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1291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0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