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8 05:24

새 날을 준비 하며

조회 수 250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새날에 붙이어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나 힘들어요. 한다.  
어제 하루 종일 판
헌 이념, 헌 걱정, 헌 사랑  
일상을 두드린다.

하나에 1불이요  
따뜻한 이불도 있습니다.
재킷도 있지요
꽃 분홍 저고리 남치마가
수줍게 새 주인을 기다리고

고향이 묻은 화문석은
키다리 하얀 사람에게
팔러 가면서 슬픈 얼굴이다

새 주인을 기다리던
커다란 바지, 웃옷을
홈래스 에게 주려고 박스에 넣고
“자비” 라고 썼다

하루를 걷고 난 자리 ,
망고 나뭇잎으로 덮고
석양에 걸린 새날을 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9 시조 2월 엽서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6 122
2108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123
2107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6
2106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36
2105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216
2104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91
2103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3
2102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0
2101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0
2100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111
2099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102
2098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107
2097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207
2096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92
2095 시조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3 388
2094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115
2093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37
2092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28
2091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24
2090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