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3 13:52

신아(新芽)퇴고

조회 수 280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신아(新芽)/유성룡



귓가에 잔잔히 들리는듯
시냇물 소리가 벌써
가파르고 좁은 골짜기를 급하게 흘러

어디로 어디로 가기는 하지만
그 끝은 없다. 티끌같은 사랑의 시작도

그럼에도 변함 없이
개로(開路)의 길을 내는 봄의 개울가에
고갱이 노란 개나리는 고고(枯槁)한 채
우긋하게 나겠고 그 곳에

숙경한 봄 경치와 결교(結交)한
강물은
개운(開運)하게
깊이 깊이 빠져드는가 보다

숙명처럼 만난 신실한 숙로(熟路)와
신아(新芽)의 마음으로
서로의 경험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4 겨울 바람과 가랑비 강민경 2006.01.13 286
1673 일곱 살의 남동생 김사빈 2008.06.05 286
1672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86
1671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1670 등산의 풍광 김사비나 2013.04.05 285
1669 담쟁이넝쿨 성백군 2013.04.13 285
1668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5
1667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85
1666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85
1665 봄 볕 천일칠 2005.01.31 283
1664 너를 보고 있으면 유성룡 2006.05.27 283
1663 정신분열 박성춘 2007.10.28 283
1662 이슬의 눈 강민경 2013.08.01 283
1661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김사빈 2008.01.23 282
1660 선잠 깬 날씨 강민경 2013.02.13 282
1659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2
1658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2
1657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82
1656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81
1655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81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