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7 12:28

봄의 부활

조회 수 219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의 부활



약동하는 저 대지를 보아라

천 개의 군마(軍馬)가 행진하는 모습이다



춤추는 저 대지를 보아라

거대한 오케스트라 음악에 맞춰

꽃들이 입술을 터트리며

미풍에 자지러진다



홍수터진 봇물은 여기저기 강을 범람하듯

사방에서 신음처럼 봄의 축제소리 요란하고

생명이 탄생하는 신비로운 숨결마다

천상의 고요와 깊은 탄성이 터진다



보라! 저 힘찬 새들의 날갯짓을

그리고 끊임없이 솟구치던 저 대기속의

운무(雲舞)와 그 거친 산맥끝에 나부끼던

저 찬란한 깃발들을-



봄은 요동친다

그리고 사납게 춤을춘다

그것은 온대지를 파랗게 불태우고 사라져갈

미래적 약속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봄이여,일어서라!

영원으로 굽이쳐라!

한반도 저 끝에서부터 온 우주에 걸쳐

크고 거대한 깃발을 영원히 나부끼려므나,오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1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7
1090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1089 노숙자 성백군 2005.09.19 186
1088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86
1087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6
1086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6
1085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6
1084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6
1083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황숙진 2007.11.02 185
1082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5
1081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080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1079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5
1078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1077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5
1076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5
1075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5
1074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1073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5
1072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4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