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려나
천궁 유성룡
고향녘 굴둑의
식지않은 연기처럼 뽀얀 입김
하얗게 들려 오는 가슴
따뜻한 소담으로
소복하다
내 맘속에
소중한 추억만큼
무산舞散히 쌓이는
嫩눈꽃송이 밤새
촉슬觸膝을 마주한 채
녹아 내린다
엄마품에 안긴듯
새록새록
아기잠을 자는
해낙낙한 얼굴에
송송 맺힌 땀방울처럼
처마 끝에
주루룩 매달려
포도동 내리는
봇물찬 비에 젖는다, 봄은
봄은 이렇게 오려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6 | 시 | 시 / 바람 3 | son,yongsang | 2017.09.04 | 251 |
835 | 시 | 시 어 詩 語 -- 채영선 | 채영선 | 2016.08.19 | 132 |
834 | 시조 | 시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2 | 106 |
833 | 시 |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 泌縡 | 2020.03.13 | 196 |
832 | 시조 | 시詩 한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2 | 82 |
831 | 기타 |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 작은나무 | 2019.03.04 | 181 |
830 | 시 |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28 | 126 |
829 | 시 | 시간은 내 연인 | 강민경 | 2014.09.14 | 195 |
828 | 시 | 시간의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07 | 133 |
827 | 시 | 시간의 탄생은 나 | 강민경 | 2015.07.09 | 110 |
826 | 시계 | 박성춘 | 2009.10.14 | 782 | |
825 | 시 | 시끄러운 마음 소리 | 강민경 | 2016.10.28 | 264 |
824 | 시나위 | 이월란 | 2008.04.30 | 263 | |
823 | 시조 | 시린 등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7 | 103 |
822 | 시선 | 유성룡 | 2007.06.05 | 162 | |
821 | 시 | 시와 시인 | 강민경 | 2016.12.06 | 202 |
820 | 시 | 시월애가(愛歌) | 윤혜석 | 2013.11.01 | 152 |
819 |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 이승하 | 2006.05.14 | 649 | |
818 |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 이승하 | 2011.08.23 | 1042 | |
817 | 시인을 위한 변명 | 황숙진 | 2008.04.05 | 2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