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려나
천궁 유성룡
고향녘 굴둑의
식지않은 연기처럼 뽀얀 입김
하얗게 들려 오는 가슴
따뜻한 소담으로
소복하다
내 맘속에
소중한 추억만큼
무산舞散히 쌓이는
嫩눈꽃송이 밤새
촉슬觸膝을 마주한 채
녹아 내린다
엄마품에 안긴듯
새록새록
아기잠을 자는
해낙낙한 얼굴에
송송 맺힌 땀방울처럼
처마 끝에
주루룩 매달려
포도동 내리는
봇물찬 비에 젖는다, 봄은
봄은 이렇게 오려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97 | 시 | 나에게 기적은 | 강민경 | 2020.01.22 | 175 |
1496 | 시 | 겨울 초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1 | 122 |
1495 | 시 |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16 | 108 |
1494 | 시 |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11 | 216 |
1493 | 시 |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1.10 | 305 |
1492 | 시 | 삶의 조미료/강민경 1 | 강민경 | 2020.01.09 | 184 |
1491 | 시 | 겨울 바람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0.01.07 | 145 |
1490 | 시 |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7 | 110 |
1489 | 시 | 세상사 | 강민경 | 2020.01.01 | 116 |
1488 | 시 |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1 | 163 |
1487 | 시 |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31 | 101 |
1486 | 시 | 왜 화부터 내지요 | 강민경 | 2019.12.28 | 159 |
1485 | 시 |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8 | 154 |
1484 | 시 | 물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26 | 148 |
1483 | 시 |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4 | 127 |
1482 | 시 |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12.20 | 82 |
1481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15 |
1480 | 시 | 인생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7 | 135 |
1479 | 시 |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15 | 99 |
1478 | 시 | 겨울, 담쟁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0 | 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