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주문협 회원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여러분 기억에서 많이 잊혀졌을 저 이승하입니다.
  저는 간혹 행사 때 사진을 꺼내보며 미소를 짓곤 합니다.
  참 즐거운 모임이었는데...

  미국에서도 명절에는 고향 생각이 많이 나시지요?
  저는 고향 김천에 고속버스로 다녀왔습니다.
  가는 데 3시간 걸리는데 6시간이 걸렸고요, 올 때는 안 막혀 제 시간에 왔습니다.

  설날 아침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올렸고 밤에는 어머니 제사를 지냈습니다.
  작년 설날 바로 다음날 돌아가셔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주자가례의 풍습도 우리 대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어요.

  어머니 생각에 몹시 쓸쓸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 어머니 생시에 썼던 수필이 인터넷 카페 방에 들어 있는데 심심하실 때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www.poet.or.kr/dy

  크레타 섬에서 만돌린을 치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있지요. 루도비코스 톤 아노이온(Loudovikos ton Anoyion)이라고.

  크레타 섬의 중앙에는 2500미터에 달하는 신화의 땅이 현실화된 듯한 프질로티스 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리스 문명보다 앞선 미노스 문명이 발굴되었던 크노소스....

   가수는 그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 운명을 노래합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며 부른 노래의 노랫말이 아래에 있습니다. 오늘은 더욱 이 노랫말이 저의 심금을 울리는군요.
  
  여러분의 건강과 가내 다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Mana(Mother)


  어머니, 깊은 협곡이 당신의 죽음을 슬퍼하여
  비탄에 젖어 흐느끼고 있군요

  성장한 당신의 아들 말을 들어보세요
  자랑스럽고 수줍은 나의 어머니

  당신의 죽음을 알리는 종소리를 저는 믿을 수 없군요
  간청하노니, 달아, 잊지 말아다오

  어둠 속에 내 어머니를 내버려주지 말아다오
  눈 덮인 프질로리티스 산 봉우리에 빛을 비춰다오

  그리고 흔들거리지 말아다오
  내 어머니가 너를 기다릴 터이니....


  1. No Image 23Feb
    by 유성룡
    2008/02/23 by 유성룡
    Views 205 

    이의(二儀)

  2. No Image 23Feb
    by 이월란
    2008/02/23 by 이월란
    Views 343 

    바람의 길 4

  3. No Image 22Feb
    by 유성룡
    2008/02/22 by 유성룡
    Views 102 

    illish

  4. No Image 22Feb
    by 유성룡
    2008/02/22 by 유성룡
    Views 121 

    心惱

  5. No Image 22Feb
    by 이월란
    2008/02/22 by 이월란
    Views 491 

    삶은 계란을 까며

  6. No Image 21Feb
    by 이월란
    2008/02/21 by 이월란
    Views 103 

    노을

  7. No Image 20Feb
    by 이월란
    2008/02/20 by 이월란
    Views 251 

    바람서리

  8. No Image 20Feb
    by 김사빈
    2008/02/20 by 김사빈
    Views 121 

    봄을 심었다

  9. No Image 19Feb
    by 이월란
    2008/02/19 by 이월란
    Views 83 

    눈꽃

  10. No Image 18Feb
    by 이월란
    2008/02/18 by 이월란
    Views 251 

    곱사등이춤

  11. No Image 01Mar
    by 황숙진
    2010/03/01 by 황숙진
    Views 903 

    깡패시인 이월란

  12. No Image 24Feb
    by 김우영
    2010/02/24 by 김우영
    Views 1240 

    플라톤 향연

  13. No Image 23Feb
    by 박성춘
    2010/02/23 by 박성춘
    Views 761 

  14. No Image 20Feb
    by 강민경
    2010/02/20 by 강민경
    Views 779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15. No Image 17Feb
    by 박성춘
    2010/02/17 by 박성춘
    Views 952 

    아빠의 젖꼭지 (동시)

  16. No Image 17Feb
    by 박성춘
    2010/02/17 by 박성춘
    Views 716 

    인센티브

  17. No Image 25Dec
    by 성백군
    2009/12/25 by 성백군
    Views 719 

    낡은 공덕비

  18. No Image 16Dec
    by 강민경
    2009/12/16 by 강민경
    Views 800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19. No Image 09Dec
    by 박성춘
    2009/12/09 by 박성춘
    Views 720 

    강한 어머니

  20. No Image 11Nov
    by 강민경
    2009/11/11 by 강민경
    Views 739 

    우연일까

Board Pagination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