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1 15:34

원죄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죄


                                  이 월란



주중에도 먹어야 산다
붕어빵같은 말씀
영의 양식이라 야금야금 받아 먹고
밤길을 쪼개며 오는 길
주홍빛 죄짐바리 만만찮게
흘려두고 오는 길
어둠 속에 엎드린 영혼
전조등같은 구원의 손길로
좌악 찢어 놓으며
미등처럼 따라오는 육신의
달콤한 팥소같은 파편들까지
주섬주섬 챙기며
뻔뻔히 돌아 오는 길
영원으로 통하는 창 하나
집 앞에 원죄처럼
빠꼼히 걸려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6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1195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8
1194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88
1193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88
1192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8
1191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8
1190 무서운 빗방울들이 서 량 2005.10.16 189
1189 약속 유성룡 2006.05.26 189
1188 (단편) 나비가 되어 (2) 윤혜석 2013.06.23 189
1187 기타 고백(1) file 작은나무 2019.03.06 189
1186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9
1185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9
1184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9
1183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9
1182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9
1181 검증 김사빈 2008.02.25 190
1180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90
1179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90
1178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90
1177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90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