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하늘
/신 영
버드나무 샛길 열어
연두 이파리 흔드는 유월의 바람
하늘에서 내려온 뙤약볕 태양은
그을린 얼굴 속 심장을 붉게 태운다
붉게 오른 유월의 장미
때 이른 장맛비에 꽃잎은 떨어지고
비바람 틈새에서 흔들리는 초록 이파리
검붉게 젖은 유월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월의 핏빛에 젖어
눈물이 된 유월의 하늘
천지간의 화해마저 외면한 벅찬 슬픔
허공에서 그렁거리다 뚝뚝 떨어진다
슬픔과 기쁨의 눈물샘이 한 곳이라면
하늘과 땅이 하나일 수 있다면
사람과 신이 함께할 수 있다면
유월의 하늘 아래 땅의 노래를 부르리.
05/28/2008.
하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31 | 나는 벽에 누워 잠든다 | JamesAhn | 2007.12.23 | 346 | |
530 | 나는 마중 물 이었네 | 강민경 | 2012.02.15 | 206 | |
529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6 | 136 |
528 | 시 | 나는 네가 싫다 | 유진왕 | 2022.03.06 | 151 |
527 | 나는 너를 너무 힘들게 한다 -홍해리 | 관리자 | 2004.07.24 | 613 | |
526 | 시 | 나그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9.14 | 86 |
525 | 나 팔 꽃 | 천일칠 | 2004.12.30 | 288 | |
524 | 시 |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1.02 | 150 |
523 | 시 | 나 같다는 생각에 | 강민경 | 2015.07.13 | 250 |
522 | 시 | 끝없는 사랑 | 강민경 | 2014.09.01 | 317 |
521 | 시 |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 유진왕 | 2021.08.17 | 88 |
520 | 꿈속으로 오라 | 관리자 | 2004.07.24 | 525 | |
519 | 꿈꾸는 산수유 | 서 량 | 2005.04.02 | 359 | |
518 | 꿈꾸는 구름 | 강민경 | 2008.04.15 | 235 | |
517 | 꿈길 | 이월란 | 2008.04.21 | 222 | |
516 | 꽃피는 고목 | 강민경 | 2007.12.08 | 243 | |
515 | 시 |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02 | 115 |
514 | 꽃잎의 항변 | 천일칠 | 2005.02.28 | 293 | |
513 | 시 |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24 | 155 |
512 | 시 | 꽃의 화법에서 | 강민경 | 2017.04.20 | 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