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31 18:55

백사장에서

조회 수 149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내의 이름과 아이들의 이름을 써 놓고
하트 모양으로 사랑의 표시를 하는데
파도가 밀려와 모두 지워버렸습니다

매정한 짓이라고 무식한 짓이라고
욕이라도 하고싶은데
썰물이 빠지면서
사랑은 한번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랍니다

수 천 수 만번 밀물이 밀려와
지난 생의 모든것을 지울지라도
썰물이 빠져나간 백사장에는
다시, 쓸일만 남았다고

갓 태어난 아침 햇살이
모래 알갱이들 하나 하나를
빗질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6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42
575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53
574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102
573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92
572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31
571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4
570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40
569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93
568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16
567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31
566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83
565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22
564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35
563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41
562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93
561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560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98
559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558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20
557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04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