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31 18:33

태양이 떠 오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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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그리움, 희망 등등
익숙한 눈으로
당신이 내게로 오기까지 걸러낸
투명한 가슴속을 들여다 보면
그늘을 잊고 자란 내가 보입니다

아침이면 약속한적 없어도
갈채속에 오시는 당신의
굽이 굽이 세밀한 간섭

상처로 박힌 옹이까지 녹여
겨드랑 밑 흐른 땀내가
시골 오일장 풍경이 되어도

지워지지 않는 그늘에 지치지 않은건

산넘고, 바다 위 어둠 걷어낸
더없이 넓고 깊고 뜨거운 가슴팍에
폭삭 안긴채로, 지나는 길목에
몰래 몰래 심어놓은 웃음의 씨앗
태양이 떠 오를때 환한 내 진면목을
비춰보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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