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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4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3
1673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3
1672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4
1671 許交 유성룡 2007.11.23 134
1670 정월 강민경 2012.01.28 134
1669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1668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1667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1666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34
1665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1664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4
1663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4
1662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34
1661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34
1660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34
1659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34
1658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4
1657 쓸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답니다 이승하 2008.02.08 135
1656 안개 속에서 윤혜석 2013.06.30 135
1655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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