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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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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9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79
2068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75
2067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2
2066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2
2065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01
2064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24
2063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98
2062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21
2061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75
2060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2059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2058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97
2057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8
2056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2055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3
2054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0
2053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88
2052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2051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46
2050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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