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수필집 『깨여진 고향의 반쪽 얼굴』
향토성 짙은 서정(抒情)잔치, 휴머니티(Humanity)문장의 향연
고향 상실의 근원적 방황, 그리고 힘찬 미래로의 방향전환
김 우 영(작가. 한국문화교류회 사무국장)
□ 문을 열며 ……
드넓은 대지를 적시는 태양이 작렬하는가 하면, 후두둑 --- 후두둑--- 빗줄기가 유난히 교반되는 여름날. 고개를 들어 산야를 보니 풍성한 녹색귀걸이가 주절주절이 열려 성하(盛夏)의 길로 접어든 한 여름임을 느끼게 한다.
중국 대륙의 끄트머리에 붙은 한반도 남한반도에 대륙풍이 불어온다. 훈훈하며 살가운 내음으로 다가온다. 문학(文學)이란 향기를 물씬 풍기며 불어온다.
더위와 비로 점철되는 이 계절에 중국 연변 두만강수필마을 회장을 맡고 있는 리태근 작가는 모국 한국에서 책을 내겠다고 그간 써 논 알뜰한 수필 원고뭉치를 내밀었다.
□ 잔치글상에 마주 앉아 ……
가. 강물은 인연을 낳고, 인연은 문학을 낳고
수 천, 수 만 년을 유유히 흐르는 저 두만강은 한 때 우리땅 간도를 자유스럽게 넘나드는 우리땅이었다. 이 강물을 따라 넘나들며 농사도 짓고 이웃간에 정을 나누다가 어느날 칼과 총을든 자들이 나타나 강물을 막았다.
그 강물은 탈북자를 부르고, 가족 친지의 여한을 타고 한민족 정한(情恨)을 휘감고 후두둑---후두둑--- 떨어지는 여름비를 안고 오늘도 한 섞인 세월을 안고 흐르고 있다.
그러다가 기어히 저 강물은 '문학'이란 큰 광주리에 지성과 영혼을 가득 담고 우리 앞에 '글잔치상'으로 살포시 나타났다.
그 이름하여 '두만강수필마을'의 출연이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몇 년 전 부터 중국 연변에 사는 어느 작가분의 글을 지면을 통하여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랬다.
'열심히 활동하는 연변의 한 작가분이겠지……!'
간과하다가 어느날부터 이 분의 글을 자주 읽어보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안 읽고는 베기지 못하는 실정에 왔다. 그 분이 바로 오늘날 전주이씨의 후손 '리태근(李泰根) 작가이다. 이제는 그의 수필문학에 매료된 한국팬이 되어 있었다.
그의 수필과 함께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실실히 풀어내는 글 속에는 향토성이 짙은 서정(抒情)이 묻어난다. 그리고 녹녹한 인간성 (Humanism)인문주의(人文主義)와 인본주의(人本主義)가 내포된 유장한 문장(文章)의 향연(香煙)이 펼쳐지고 있었다.
1867년부터 시작한 조선동포는 중국에서 140년이 넘는 이주 정착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조선동포는 튼튼한 뿌리를 내지지 못하고 오늘의 시점에 와 있다.
'리태근 작가는 한 곳에 오랫동안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조선동포들의 고향 상실의 비애를 수필이라는 글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특히 '고향상실의 추세'는 개혁개방 이후 한국으로 향하는 30여만명의 조선동포들이 바람앞에 흔들리는 모습을 애잔하게 글로 표현하고 있다.
남 달리 조선동포 민족애가 눈물처럼 서린 리태근 수필문학과 이렇게 만난 것이 '한국해외문화교류회'와 '중국두만강수필마을'의 인연이 되고 더 나아가서는 리태근 작가의 수필집『깨여진 고향의 반쪽 얼굴』작품해설을 쓰게된 인연으로 귀결된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날 저 두만강은 참으로 대단한 놈이요, 위대하기 짝이 없어 우리가 사랑을 하지 않을래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에 이른 것이다.
나. 김관웅 박사, 고향상실 비애, 민족정신 강조
중국 근대사 조선동포 문단에서 중심적 자리매김을 하는 있는 김관웅 박사는 리태근 작가의 수필 '깨어진 고향의 반쪽 얼굴' 읽고 이렇게 말한다.
"중국조선족문학은 첫 시작부터 숙명적으로 '고향상실의 주제'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어왔다. 리태근의 수필 '깨어진 고향의 반쪽 얼굴'은 '고향상실의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이 수필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우리 조선족과 한족의 부동한 고향의식에 대해 선명한 대조를 함으로써 우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 아주 특징적이다. 한족이라는 거울을 통해서 우리 중국조선족이 자기의 얼굴을 비춰볼 수 있는 비교문화적인 냄새가 다분한 수필이다. 이 글은 짧은 글이기는 하지만 한족과 조선족의 민족정신. 민족성, 가치관, 삶의 자세 등에 대한 선명한 대조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많은 사색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다. 리태근 작가 수필글에 반한 한국남자 김우영 작가
리태근 수필문학은 한태익 작가의 논저에서 표현한 응축된 말이 전체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설탕처럼 달콤하지는 않으나, 언제 먹어도 맛있는 본래 무미(無味)의 흰 쌀밥 같은 지순의 맛! 그것이 바로 우리 조선의 미(美)이다. 이를 수필이라는 질그릇에 오롯이 담아 표현한 것이 바로 리태근 수필문학의 미(美)이다!"
아래는 리태근 작가의 수필작품 '전국노래자랑'이란 글의 일부이다. 함께 살펴보자.
"나는 한국의 전국노래자랑을 좋아하는 유별난 애청가라 할까 일요일이면 다른 것을 제쳐놓고 <전국노래자랑>을 시청한다. 한국사람들이 특별히 노래를 잘하는 모습도 좋지만 누구나 장끼대로 마음대로 노래자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끝까지 시청한다. <노래자랑>을 하는 늙은이들을 바라보노라면 내 고향의 수줍은 사람들의 얼굴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내 고향사람들은 한평생 편안하게 노래자랑 한번 해보지 못했다. 먹고 입는 게 극난이여서 잔치 생일 환갑도 시름 놓고 참여하지 못하는 신세에 언제 한번 마음의 탕개를 풀어놓고 노래를 부를 수가 있었던가? 어쩌다 시름 놓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라면 일 년 가다 한번밖에 없는 생산대의 총결 날이다. 그것도 요행 며칠씩 굶으면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급하게 마신 공짜술에 취해서 젓가락으로 바가지를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는 석탁 백탄 타는 설음의 노래요 한평생 불러도 새나지 않는 아리랑이 주제가였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이 짧은 한 편의 글속에서 리태근 작가는 지난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던 날들에 대한 회억에서 오늘날을 반추하며 새롭게 다가올 여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리태근 작가의 글을 대하면서 시대의 철학자 '샤르트르' 어록이 생각난다.
"작가는 어떤 방법으로도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우리들은 작가가 자기의 시대와 혼영일체가 되기를 바란다. 자기의 시대를 작가의 유일한 기회다. 시대는 작가를 위해 만들어졌고, 작가는 시대를 위해 만들어졌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왔고 앞으로 이어질 시대를 살아갈 리태근 작가의 글을 더 살펴보자.,
아래는 '산촌의 흑판보'라는 제목의 수필 일부이다. 그 얼마나 살갑고 맛깔스럽게 쓴 글인가? 이레서 우리는 리태근 수필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떼지 못하고 책장을 넘기는 것이다.
"학교운동장이나 사회구역의 곳곳에 만들어놓은 크고 작은 흑판보를 바라 볼 때마다 나는 내 고향 동구밖 버드나무 밑에 있던 흑판보가 생각나면서 흑판보와 인연을 맺고 살아가던 내 청춘시절의 뉴앙스가 자연 쫓아 떠오른다. 자그마한 산간마을에 동서로 쭉 뻗은 큰 길옆 버드나무 아래 정답게 맞아주던 산촌의 흑판보는 마을청년들의 활무대이자 사원들의 마음의 들창이었다. 모범사원. 우수당원. 선진단원이 되자면 남 먼저 흑판보에 몇 번 오르내리며 비바람의 시련을 겪어야 했으니 흑판보 보도원이자 산간마을의 <기자>인 나의 <권리>를 가소롭게 평가해서는 안 되었다. 그래서 고된 하루 일에 녹초가 되였지만 나는 피곤도 무릎 쓰고 밤을 패며 원고를 쓰고 이른 새벽 초롱불을 켜들고 흑판보에 올리곤 했다. 매일 새로운 기사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빼드는 정치대장의 칭찬도 좋았지만 온동네 이목을 한 몸에 끌고 있던 미자가 흑판보 앞에 서서 내 마음을 읽는 듯 감미롭게 감상하는 모습이 무한한 동력으로 되었다.(중략)
그 외도 뒷마을 김두필의 마누라는 자기 남편이 윤과부와 눈이 맞아서 생산대 건조실에서 담뱃불을 보다가 건조실벽에 맞붙어서 별난 동작하는 것을 제눈으로 직접 보았다고 적발하면서 자기 남편을 <서서하는 선수>라는 제목까지 달아주면서 사회주의 흑판보에 내서 단단히 개망신을 주라고 성화가 불같았다.(중략)
<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난다. 자본주의 떡호박에서 사회주의 호박씨가 영원히 날 수 없다! 비겁한자야 갈테면 가라 우리들은 사회주의농촌 떡호박 진진지를 끝까지 목숨으로 지키며 대체식 새 농촌으로 기필코 건설하리라!> (중략)
인생이란 이렇게 하루아침 풀잎의 이슬이런가 휘미한 초불에 비껴든 그녀의 잔주름이 곱게 그려진 그 옛날의 정다운 얼굴을 오래도록 바라보면서 나는 할말을 못 찾고 죄없는 양주만 정신없이 마셨다. 나는 미자가 어떻게 구구히 변명하든 바보 같은 그녀가 한없이 원망스러웠고 괘씸하기 그지없다! 유치하다할까? 천진하다고 할까? 내 사랑의 슴배인 고향의 흑판보는 알고도 모르는 척 보고도 못 본척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고 누구의 사연이나 그대로 다 받아들이던 흑판보, 세월의 비바 람속에서 오색찬란한 빛을 발사하던 내 고향의 흑판보는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나와 미자의 가슴 아픈 추억을 말없이 새기놓은 산촌의 흑판보가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내 가슴에 우뚝 솟아 있다……."
라. 리태근 작가의 독특한 문체가 독자를 사로잡아
우리는 이 한 편의 수필에서 리태근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를 발견하게 된다. 자연스러우면서 실존적이며 재치있게 실실히 풀어내는 그의 문재(文才)에서 탁월한 소설가의 끼를 발견하게 된다.
긴 글이면서 지루하지 않고 호홉이 빠르면서 문장 중간중간에 장치한 사건의 뷰비츄렙이 독자의 시선을 끈다. 문장중에 '미자'는 실존인물이면서 연모의 대상이요, 끝내는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는 이를 계기로 공부를 열심히 하여 대학에 진출한다.
대부분 자신의 지난시절에 대한 글을 쓰면 자기도취, 자기찬미, 노스텔지어(Nostalgia) 회향병으로 그려지기 십성이어 식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리태근 작가의 글에서는 시종일관 초심을 잃지않고 자신의 튼실한 작가관으로 이를 용해하여 나가고 있다.
농촌에서의 흑사판에 글을 쓰며 젊음을 달구었던 청년 리태근은 기어히 오늘날 연변에서 글 잘 쓰는 수필가 변신하여 한국의 작가 14명을 오는 8월 대지 중국땅에 끌어들이는 대사건(!)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리고 책 말미에 실린 '마지막 향장'이라는 실화소설과 '들국화 피는 고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소설도 리태근 작가의 문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쩌면 이리도 지난 시절의 생경한 모습을 글에 담아 투영시킨단 말인가! 실로 타고난 글쟁이 임에 틀림이 없으렸다.
리태근 작가의 글을 보면서 문득 저 유명한 '톨스토이'의 말이 생각난다.
'"문학은 우리가 도달한 최고, 최상의 감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인간 활동이다. "
□ 마무리
한국해외문화교류회에서는 이번 제3회 한․중 문화교류를 하면서 해외논단 공모를 통하여 중국 연변의 한태익 작가를 발견한다. 오랫동안 흙속에 덮혀있던 구슬을 찾아 햇빛을 보게한 경우라고나 할까?
한태익 작가를 발견하면서 한국문단의 원로이면서 서울대학교 구인환 심사위원장은 말했다.
"한태익님의 ‘푸른빛 두만강 속살 같은 문장의 미학(美學)’의 논문을 보면서 중국 조선동포 문단의 대표적 작가인 김학철옹이 생각난다. (중략) 김학철 옹 은 남 다른 심안(心眼)과 인간과 역사에 대한 확고한 사명감으로 독자들의 영혼에 강한 울림을 남겨주었다."
하면서 덧붙이기를 이렇게 말했다.
"한국해외문화교류회 ‘해외논단 특별기획/ 한국해외논단 최우수 논문상 수상’으로 선정하면서 그 일선에 ‘한태익 작가’을 앞세우며 그에게 우리 한국사회는 주목을 하려고 한다. "
한국해외문화교류회 해외논단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한태익 작가는 리태근 수필문학에 대하여 그의 논저 ‘푸른빛 두만강 속살 같은 문장의 미학(美學)’에서 이렇게 갈파했다.
"두만강수필마을 리태근 회장은 기적같이 수필을 많이 창작하는데 토장국 맛이 나서 읽을 수 록 구수하다. 한 사발 마시고 더 마시고 싶은 막걸리 맛이라 할까? 수필에 있는 독특한 연변사투리는 함경도 방언인데 적절하게 사용된 부분에서는 빛을 내고 있지만. 수 십 년간 생활속에 루적된 다양한 생활현상들이 작가의 창작로동을 거쳐 새로운 문학형상으로 우리한테 감명 깊게 다가온다. 리태근 회장 수필기법은 ‘직유설의법’을 설정하여 힘차게 전개하고 있다. 리 회장의 글은 바로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싶다."
누구라도 리태근 작가의 글맛을 본다면 그 만의 "유니크(Unique) 문체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지못할 것이다. 중국 조선동포들의 힘들었던 시절의 정경을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리듯 우려내는가 하면, 사랑이 있고, 갈등이 있고, 사람사는 부대낌이 있어 현실감있게 우리를 매료시키는 것이다.
아쉽다면 여기에 치열하고 드라이브가 강한 사건․사고 뷰비츄렙을 각인시켜 나레이션(Narration)과 나레이터(Narrator)작품속에 농밀하게 출연 용합해낸다면 '대지'를 써 전 중국 국민의 공감을 자아냈던 '펄벅작가'나 '슬픈인연'의 경요 작가 못지않은 대작가로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우연한 기회에 리태근 작가를 알게 되어 제3회 한․중 문화교류를 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중국 연변의 글 잘 쓰고 역량있는 리태근 작가 수필집『깨여진 고향의 반쪽 얼굴』의 말미에 작품해설을 쓰게 되는 영예를 입었다.
리태근 작가의 향토성 짙은 서정(抒情)잔치, 휴머니티(Humanity)문장의 향연을 통한 조선동포의 고향 상실의 근원적 방황, 그리고 힘찬 미래로의 방향전환으로 이어지는 문학세계에 하늘의 빛과 사랑이 함께 하리라!
이천십년 칠월 무더위와 빗줄기 교반하는 성하(盛夏)의 계절에
대한민국 중원땅 문인산방에서
영원한 보헤미안 나은 길벗 작가 쓰다
- 오늘의 명언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은 오직 사랑뿐이에요. 그걸 알아야 해요”
대답없는 메아리.
눈물만 흘러 내리어
비까지 스며드는
그대를 향한 그리움 알아줄까
- 중국 호남성 형양 출신 대만 작가 경요의 ‘슬픈인연’
황의의, 유정호 주인공의 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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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손님댓글 0 신고 | 인쇄 | 스크랩(0)▼
두만강 한국문단은 작년전까지만 해도 나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절벽이였습니다. 내가 여기저기 문학카페를 넘나들때 너무 힘에 부딛쳐서 한숨만 펄펄 쉬였습니다. 아무리 잘써도 누가 알아봐 주려고 하지않고 흠집만 꼬집었습니다. 나는 실망햇습니다. 그런데 생각밖에 누군가 나의 불로그를 부지런히 찾았습니다. 말 한마디없이 지켜만 보던 그가 끝내 무거운 말문을 열줄이야 그이가 바로 오늘의 김우영작가님이였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였습니다. 그래서 오을과 같은 풍만한 결실이 맺게 되였습니다. 오늘 김우영작가님이 한국작가 대표단을 이글고 연변으로 오게 되였습니다 06:24
답글 두만강 우리는 어렵게 놓은 희망의 금다리우에서 더욱 활기차게 전진해야 합니다. 이번 행차가 연변문학에 새로운 리정비로 새겨지게 열심히 노력합시다. 이번 행사를 게기로 해마다 한번씩 량국간에 문화교류를 하게되며 햇봄에 우리도 문학단체를 이끌고 한국으로 문학답사를 가게 됩니다. 이번 행사는 연변수필문단에 새로운 금상천마로 새겨질것입니다.공은 들인것만큼 차레지는게 수필마을의 원칙입니다. 아무리 글을 잘써도 수필마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네하지 않으면 수필마을 인심을 얻지못합니다. 우리 모두 합심해서 수필마을을 잘꾸리고 알찬 노력의 열매를 맺기위해 더욱 분발합시다. 06:2
7 답글 나은 김우영 작가 이 모든 공로는 리태근 회장님이지요. 문화교류를 다리를 놓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보람되고 좋은 결실을 위하여 다 함께 협력하고 노력합시다. 06:24
답글 | 수정 | 삭제 낙동강 리태근회장에 대한 한국문단의 조명 우리 수필마을의 경사로 받아집니다. 리태근작가의 작품이 지난해 김관웅박사의 평론이 중국조선족문단에서 이름있는 연변문학에 게재되면서 점점 더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그의 수필집을 출판하고 있다니 더더욱 반갑습니다. 좋은 결실이 이여름에 무르익어 중한교류잔치상에 올려진다니 그 행사가 기다려집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07:32 답글
수필집 『깨여진 고향의 반쪽 얼굴』
향토성 짙은 서정(抒情)잔치, 휴머니티(Humanity)문장의 향연
고향 상실의 근원적 방황, 그리고 힘찬 미래로의 방향전환
김 우 영(작가. 한국문화교류회 사무국장)
□ 문을 열며 ……
드넓은 대지를 적시는 태양이 작렬하는가 하면, 후두둑 --- 후두둑--- 빗줄기가 유난히 교반되는 여름날. 고개를 들어 산야를 보니 풍성한 녹색귀걸이가 주절주절이 열려 성하(盛夏)의 길로 접어든 한 여름임을 느끼게 한다.
중국 대륙의 끄트머리에 붙은 한반도 남한반도에 대륙풍이 불어온다. 훈훈하며 살가운 내음으로 다가온다. 문학(文學)이란 향기를 물씬 풍기며 불어온다.
더위와 비로 점철되는 이 계절에 중국 연변 두만강수필마을 회장을 맡고 있는 리태근 작가는 모국 한국에서 책을 내겠다고 그간 써 논 알뜰한 수필 원고뭉치를 내밀었다.
□ 잔치글상에 마주 앉아 ……
가. 강물은 인연을 낳고, 인연은 문학을 낳고
수 천, 수 만 년을 유유히 흐르는 저 두만강은 한 때 우리땅 간도를 자유스럽게 넘나드는 우리땅이었다. 이 강물을 따라 넘나들며 농사도 짓고 이웃간에 정을 나누다가 어느날 칼과 총을든 자들이 나타나 강물을 막았다.
그 강물은 탈북자를 부르고, 가족 친지의 여한을 타고 한민족 정한(情恨)을 휘감고 후두둑---후두둑--- 떨어지는 여름비를 안고 오늘도 한 섞인 세월을 안고 흐르고 있다.
그러다가 기어히 저 강물은 '문학'이란 큰 광주리에 지성과 영혼을 가득 담고 우리 앞에 '글잔치상'으로 살포시 나타났다.
그 이름하여 '두만강수필마을'의 출연이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몇 년 전 부터 중국 연변에 사는 어느 작가분의 글을 지면을 통하여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랬다.
'열심히 활동하는 연변의 한 작가분이겠지……!'
간과하다가 어느날부터 이 분의 글을 자주 읽어보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안 읽고는 베기지 못하는 실정에 왔다. 그 분이 바로 오늘날 전주이씨의 후손 '리태근(李泰根) 작가이다. 이제는 그의 수필문학에 매료된 한국팬이 되어 있었다.
그의 수필과 함께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실실히 풀어내는 글 속에는 향토성이 짙은 서정(抒情)이 묻어난다. 그리고 녹녹한 인간성 (Humanism)인문주의(人文主義)와 인본주의(人本主義)가 내포된 유장한 문장(文章)의 향연(香煙)이 펼쳐지고 있었다.
1867년부터 시작한 조선동포는 중국에서 140년이 넘는 이주 정착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조선동포는 튼튼한 뿌리를 내지지 못하고 오늘의 시점에 와 있다.
'리태근 작가는 한 곳에 오랫동안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조선동포들의 고향 상실의 비애를 수필이라는 글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특히 '고향상실의 추세'는 개혁개방 이후 한국으로 향하는 30여만명의 조선동포들이 바람앞에 흔들리는 모습을 애잔하게 글로 표현하고 있다.
남 달리 조선동포 민족애가 눈물처럼 서린 리태근 수필문학과 이렇게 만난 것이 '한국해외문화교류회'와 '중국두만강수필마을'의 인연이 되고 더 나아가서는 리태근 작가의 수필집『깨여진 고향의 반쪽 얼굴』작품해설을 쓰게된 인연으로 귀결된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날 저 두만강은 참으로 대단한 놈이요, 위대하기 짝이 없어 우리가 사랑을 하지 않을래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에 이른 것이다.
나. 김관웅 박사, 고향상실 비애, 민족정신 강조
중국 근대사 조선동포 문단에서 중심적 자리매김을 하는 있는 김관웅 박사는 리태근 작가의 수필 '깨어진 고향의 반쪽 얼굴' 읽고 이렇게 말한다.
"중국조선족문학은 첫 시작부터 숙명적으로 '고향상실의 주제'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어왔다. 리태근의 수필 '깨어진 고향의 반쪽 얼굴'은 '고향상실의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이 수필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우리 조선족과 한족의 부동한 고향의식에 대해 선명한 대조를 함으로써 우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 아주 특징적이다. 한족이라는 거울을 통해서 우리 중국조선족이 자기의 얼굴을 비춰볼 수 있는 비교문화적인 냄새가 다분한 수필이다. 이 글은 짧은 글이기는 하지만 한족과 조선족의 민족정신. 민족성, 가치관, 삶의 자세 등에 대한 선명한 대조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많은 사색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다. 리태근 작가 수필글에 반한 한국남자 김우영 작가
리태근 수필문학은 한태익 작가의 논저에서 표현한 응축된 말이 전체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설탕처럼 달콤하지는 않으나, 언제 먹어도 맛있는 본래 무미(無味)의 흰 쌀밥 같은 지순의 맛! 그것이 바로 우리 조선의 미(美)이다. 이를 수필이라는 질그릇에 오롯이 담아 표현한 것이 바로 리태근 수필문학의 미(美)이다!"
아래는 리태근 작가의 수필작품 '전국노래자랑'이란 글의 일부이다. 함께 살펴보자.
"나는 한국의 전국노래자랑을 좋아하는 유별난 애청가라 할까 일요일이면 다른 것을 제쳐놓고 <전국노래자랑>을 시청한다. 한국사람들이 특별히 노래를 잘하는 모습도 좋지만 누구나 장끼대로 마음대로 노래자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끝까지 시청한다. <노래자랑>을 하는 늙은이들을 바라보노라면 내 고향의 수줍은 사람들의 얼굴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내 고향사람들은 한평생 편안하게 노래자랑 한번 해보지 못했다. 먹고 입는 게 극난이여서 잔치 생일 환갑도 시름 놓고 참여하지 못하는 신세에 언제 한번 마음의 탕개를 풀어놓고 노래를 부를 수가 있었던가? 어쩌다 시름 놓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라면 일 년 가다 한번밖에 없는 생산대의 총결 날이다. 그것도 요행 며칠씩 굶으면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급하게 마신 공짜술에 취해서 젓가락으로 바가지를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는 석탁 백탄 타는 설음의 노래요 한평생 불러도 새나지 않는 아리랑이 주제가였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이 짧은 한 편의 글속에서 리태근 작가는 지난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던 날들에 대한 회억에서 오늘날을 반추하며 새롭게 다가올 여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리태근 작가의 글을 대하면서 시대의 철학자 '샤르트르' 어록이 생각난다.
"작가는 어떤 방법으로도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우리들은 작가가 자기의 시대와 혼영일체가 되기를 바란다. 자기의 시대를 작가의 유일한 기회다. 시대는 작가를 위해 만들어졌고, 작가는 시대를 위해 만들어졌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왔고 앞으로 이어질 시대를 살아갈 리태근 작가의 글을 더 살펴보자.,
아래는 '산촌의 흑판보'라는 제목의 수필 일부이다. 그 얼마나 살갑고 맛깔스럽게 쓴 글인가? 이레서 우리는 리태근 수필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떼지 못하고 책장을 넘기는 것이다.
"학교운동장이나 사회구역의 곳곳에 만들어놓은 크고 작은 흑판보를 바라 볼 때마다 나는 내 고향 동구밖 버드나무 밑에 있던 흑판보가 생각나면서 흑판보와 인연을 맺고 살아가던 내 청춘시절의 뉴앙스가 자연 쫓아 떠오른다. 자그마한 산간마을에 동서로 쭉 뻗은 큰 길옆 버드나무 아래 정답게 맞아주던 산촌의 흑판보는 마을청년들의 활무대이자 사원들의 마음의 들창이었다. 모범사원. 우수당원. 선진단원이 되자면 남 먼저 흑판보에 몇 번 오르내리며 비바람의 시련을 겪어야 했으니 흑판보 보도원이자 산간마을의 <기자>인 나의 <권리>를 가소롭게 평가해서는 안 되었다. 그래서 고된 하루 일에 녹초가 되였지만 나는 피곤도 무릎 쓰고 밤을 패며 원고를 쓰고 이른 새벽 초롱불을 켜들고 흑판보에 올리곤 했다. 매일 새로운 기사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빼드는 정치대장의 칭찬도 좋았지만 온동네 이목을 한 몸에 끌고 있던 미자가 흑판보 앞에 서서 내 마음을 읽는 듯 감미롭게 감상하는 모습이 무한한 동력으로 되었다.(중략)
그 외도 뒷마을 김두필의 마누라는 자기 남편이 윤과부와 눈이 맞아서 생산대 건조실에서 담뱃불을 보다가 건조실벽에 맞붙어서 별난 동작하는 것을 제눈으로 직접 보았다고 적발하면서 자기 남편을 <서서하는 선수>라는 제목까지 달아주면서 사회주의 흑판보에 내서 단단히 개망신을 주라고 성화가 불같았다.(중략)
<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난다. 자본주의 떡호박에서 사회주의 호박씨가 영원히 날 수 없다! 비겁한자야 갈테면 가라 우리들은 사회주의농촌 떡호박 진진지를 끝까지 목숨으로 지키며 대체식 새 농촌으로 기필코 건설하리라!> (중략)
인생이란 이렇게 하루아침 풀잎의 이슬이런가 휘미한 초불에 비껴든 그녀의 잔주름이 곱게 그려진 그 옛날의 정다운 얼굴을 오래도록 바라보면서 나는 할말을 못 찾고 죄없는 양주만 정신없이 마셨다. 나는 미자가 어떻게 구구히 변명하든 바보 같은 그녀가 한없이 원망스러웠고 괘씸하기 그지없다! 유치하다할까? 천진하다고 할까? 내 사랑의 슴배인 고향의 흑판보는 알고도 모르는 척 보고도 못 본척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고 누구의 사연이나 그대로 다 받아들이던 흑판보, 세월의 비바 람속에서 오색찬란한 빛을 발사하던 내 고향의 흑판보는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나와 미자의 가슴 아픈 추억을 말없이 새기놓은 산촌의 흑판보가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내 가슴에 우뚝 솟아 있다……."
라. 리태근 작가의 독특한 문체가 독자를 사로잡아
우리는 이 한 편의 수필에서 리태근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를 발견하게 된다. 자연스러우면서 실존적이며 재치있게 실실히 풀어내는 그의 문재(文才)에서 탁월한 소설가의 끼를 발견하게 된다.
긴 글이면서 지루하지 않고 호홉이 빠르면서 문장 중간중간에 장치한 사건의 뷰비츄렙이 독자의 시선을 끈다. 문장중에 '미자'는 실존인물이면서 연모의 대상이요, 끝내는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는 이를 계기로 공부를 열심히 하여 대학에 진출한다.
대부분 자신의 지난시절에 대한 글을 쓰면 자기도취, 자기찬미, 노스텔지어(Nostalgia) 회향병으로 그려지기 십성이어 식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리태근 작가의 글에서는 시종일관 초심을 잃지않고 자신의 튼실한 작가관으로 이를 용해하여 나가고 있다.
농촌에서의 흑사판에 글을 쓰며 젊음을 달구었던 청년 리태근은 기어히 오늘날 연변에서 글 잘 쓰는 수필가 변신하여 한국의 작가 14명을 오는 8월 대지 중국땅에 끌어들이는 대사건(!)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리고 책 말미에 실린 '마지막 향장'이라는 실화소설과 '들국화 피는 고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소설도 리태근 작가의 문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쩌면 이리도 지난 시절의 생경한 모습을 글에 담아 투영시킨단 말인가! 실로 타고난 글쟁이 임에 틀림이 없으렸다.
리태근 작가의 글을 보면서 문득 저 유명한 '톨스토이'의 말이 생각난다.
'"문학은 우리가 도달한 최고, 최상의 감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인간 활동이다. "
□ 마무리
한국해외문화교류회에서는 이번 제3회 한․중 문화교류를 하면서 해외논단 공모를 통하여 중국 연변의 한태익 작가를 발견한다. 오랫동안 흙속에 덮혀있던 구슬을 찾아 햇빛을 보게한 경우라고나 할까?
한태익 작가를 발견하면서 한국문단의 원로이면서 서울대학교 구인환 심사위원장은 말했다.
"한태익님의 ‘푸른빛 두만강 속살 같은 문장의 미학(美學)’의 논문을 보면서 중국 조선동포 문단의 대표적 작가인 김학철옹이 생각난다. (중략) 김학철 옹 은 남 다른 심안(心眼)과 인간과 역사에 대한 확고한 사명감으로 독자들의 영혼에 강한 울림을 남겨주었다."
하면서 덧붙이기를 이렇게 말했다.
"한국해외문화교류회 ‘해외논단 특별기획/ 한국해외논단 최우수 논문상 수상’으로 선정하면서 그 일선에 ‘한태익 작가’을 앞세우며 그에게 우리 한국사회는 주목을 하려고 한다. "
한국해외문화교류회 해외논단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한태익 작가는 리태근 수필문학에 대하여 그의 논저 ‘푸른빛 두만강 속살 같은 문장의 미학(美學)’에서 이렇게 갈파했다.
"두만강수필마을 리태근 회장은 기적같이 수필을 많이 창작하는데 토장국 맛이 나서 읽을 수 록 구수하다. 한 사발 마시고 더 마시고 싶은 막걸리 맛이라 할까? 수필에 있는 독특한 연변사투리는 함경도 방언인데 적절하게 사용된 부분에서는 빛을 내고 있지만. 수 십 년간 생활속에 루적된 다양한 생활현상들이 작가의 창작로동을 거쳐 새로운 문학형상으로 우리한테 감명 깊게 다가온다. 리태근 회장 수필기법은 ‘직유설의법’을 설정하여 힘차게 전개하고 있다. 리 회장의 글은 바로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싶다."
누구라도 리태근 작가의 글맛을 본다면 그 만의 "유니크(Unique) 문체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지못할 것이다. 중국 조선동포들의 힘들었던 시절의 정경을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리듯 우려내는가 하면, 사랑이 있고, 갈등이 있고, 사람사는 부대낌이 있어 현실감있게 우리를 매료시키는 것이다.
아쉽다면 여기에 치열하고 드라이브가 강한 사건․사고 뷰비츄렙을 각인시켜 나레이션(Narration)과 나레이터(Narrator)작품속에 농밀하게 출연 용합해낸다면 '대지'를 써 전 중국 국민의 공감을 자아냈던 '펄벅작가'나 '슬픈인연'의 경요 작가 못지않은 대작가로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우연한 기회에 리태근 작가를 알게 되어 제3회 한․중 문화교류를 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중국 연변의 글 잘 쓰고 역량있는 리태근 작가 수필집『깨여진 고향의 반쪽 얼굴』의 말미에 작품해설을 쓰게 되는 영예를 입었다.
리태근 작가의 향토성 짙은 서정(抒情)잔치, 휴머니티(Humanity)문장의 향연을 통한 조선동포의 고향 상실의 근원적 방황, 그리고 힘찬 미래로의 방향전환으로 이어지는 문학세계에 하늘의 빛과 사랑이 함께 하리라!
이천십년 칠월 무더위와 빗줄기 교반하는 성하(盛夏)의 계절에
대한민국 중원땅 문인산방에서
영원한 보헤미안 나은 길벗 작가 쓰다
- 오늘의 명언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은 오직 사랑뿐이에요. 그걸 알아야 해요”
대답없는 메아리.
눈물만 흘러 내리어
비까지 스며드는
그대를 향한 그리움 알아줄까
- 중국 호남성 형양 출신 대만 작가 경요의 ‘슬픈인연’
황의의, 유정호 주인공의 시중에서……
첨부원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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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한국문단은 작년전까지만 해도 나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절벽이였습니다. 내가 여기저기 문학카페를 넘나들때 너무 힘에 부딛쳐서 한숨만 펄펄 쉬였습니다. 아무리 잘써도 누가 알아봐 주려고 하지않고 흠집만 꼬집었습니다. 나는 실망햇습니다. 그런데 생각밖에 누군가 나의 불로그를 부지런히 찾았습니다. 말 한마디없이 지켜만 보던 그가 끝내 무거운 말문을 열줄이야 그이가 바로 오늘의 김우영작가님이였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였습니다. 그래서 오을과 같은 풍만한 결실이 맺게 되였습니다. 오늘 김우영작가님이 한국작가 대표단을 이글고 연변으로 오게 되였습니다 06:24
답글 두만강 우리는 어렵게 놓은 희망의 금다리우에서 더욱 활기차게 전진해야 합니다. 이번 행차가 연변문학에 새로운 리정비로 새겨지게 열심히 노력합시다. 이번 행사를 게기로 해마다 한번씩 량국간에 문화교류를 하게되며 햇봄에 우리도 문학단체를 이끌고 한국으로 문학답사를 가게 됩니다. 이번 행사는 연변수필문단에 새로운 금상천마로 새겨질것입니다.공은 들인것만큼 차레지는게 수필마을의 원칙입니다. 아무리 글을 잘써도 수필마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네하지 않으면 수필마을 인심을 얻지못합니다. 우리 모두 합심해서 수필마을을 잘꾸리고 알찬 노력의 열매를 맺기위해 더욱 분발합시다. 06:2
7 답글 나은 김우영 작가 이 모든 공로는 리태근 회장님이지요. 문화교류를 다리를 놓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보람되고 좋은 결실을 위하여 다 함께 협력하고 노력합시다. 06:24
답글 | 수정 | 삭제 낙동강 리태근회장에 대한 한국문단의 조명 우리 수필마을의 경사로 받아집니다. 리태근작가의 작품이 지난해 김관웅박사의 평론이 중국조선족문단에서 이름있는 연변문학에 게재되면서 점점 더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그의 수필집을 출판하고 있다니 더더욱 반갑습니다. 좋은 결실이 이여름에 무르익어 중한교류잔치상에 올려진다니 그 행사가 기다려집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07:32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