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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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 다를 바라보고 있으면-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313 | |
710 | 님의 침묵 | 강민경 | 2008.09.23 | 236 | |
709 | 님의 생각으로 | 유성룡 | 2006.07.24 | 205 | |
708 | 시 |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16 | 105 |
707 | 수필 | 늦은 변명 | 김학 | 2020.12.18 | 149 |
706 |
늦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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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주 | 2007.05.13 | 155 | |
705 | 시 | 늦깎이 1 | 유진왕 | 2021.07.29 | 117 |
704 | 시 |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 강민경 | 2019.10.25 | 126 |
703 | 시 |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2.08 | 181 |
702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556 |
701 | 시 | 늦가을 땡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22 | 140 |
700 | 시 | 늙은 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14 | 171 |
699 | 늙은 팬티 | 장정자 | 2007.07.24 | 392 | |
698 | 시조 |
느티나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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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21 | 93 |
697 | 뉴욕의 하늘에 / 임영준 | 뉴요커 | 2005.11.11 | 244 | |
696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8 | |
695 | 눈물의 배경 | 강민경 | 2013.09.29 | 261 | |
694 | 시조 |
눈물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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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6 | 80 |
693 | 시조 |
눈물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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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15 | 132 |
692 | 눈망울 | 유성룡 | 2007.11.05 | 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