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5 05:24

나는 마중 물 이었네

조회 수 20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마중 물 이었네/강민경



퇴근 시간에 님 맞으러 가는
나는
한 바가지의 마중 물 이었네

에너지 충전으로 나선 길 이지만
밀고 당기는 끈끈한 배려
그 누구도 막지 못하네

만날 때마다
보폭이 짧은 내 걸음에 맞추면서
서둘러 오느라 배인 땀 삭히는 이 시점을
가장 행복해 하는 그이가
나라고 믿어
서로를 지우고, 세운 수십 년

굽은 길 건너 온 눈 속 가득
넉넉한 미소 속
여기를 지나 간 누구누구와 만나고
누구누구와 헤어지며
생수로 거듭 나려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9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06
»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6
1267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6
1266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1265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6
1264 수필 5월을 맞으며 son,yongsang 2016.05.05 206
1263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6
1262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6
1261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6
1260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205
1259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205
1258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5
1257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205
1256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유성룡 2008.02.25 205
1255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5
1254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5
1253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05
1252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5
1251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5
1250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