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1 05:06

가을 편지 / 성백군

조회 수 2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편지 / 성백군

 

 

가을에는 편지를 써요

하늘이 맑잖아요

저 맑은 하늘을 바람이 손끝에 찍어

나뭇잎에 새기네요

 

산도 들도

우리 집 마당의 감나무도

가을을 알고 싶어서

빨갛고 노랗고 단풍들었네요

 

살다가 지친 것

싸우다가 터진 것,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 것들이

이제는, 혈기 세우지 않아도 된다고

햇볕이 잎맥에 새겨놓은 세월을 보네요

 

착하게 겸허하게

하늘의 뜻 받아들이면

내 여생의 노년도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가을이 바람을 흔들며 나뭇잎에 새겨놓은

사연을 읽으라 하네요


  1. 꽃샘바람

    Date2006.07.19 By성백군 Views220
    Read More
  2. 전지(剪枝)

    Date2007.01.18 By성백군 Views220
    Read More
  3. 춘신

    Date2007.06.03 By유성룡 Views220
    Read More
  4. 뿌리에게 / 천숙녀

    Date2021.06.1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220
    Read More
  5.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Date2022.07.14 Category By유진왕 Views220
    Read More
  6. 개여 짖으라

    Date2016.07.27 Category By강민경 Views220
    Read More
  7. 먼 그대 / 천숙녀

    Date2022.03.2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220
    Read More
  8. 천기누설 / 성백군

    Date2023.08.2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20
    Read More
  9. 12월, 우리는 / 임영준

    Date2005.12.05 By뉴요커 Views219
    Read More
  10. 미음드레*

    Date2008.04.28 By이월란 Views219
    Read More
  11. 바람난 가뭄

    Date2013.10.11 By성백군 Views219
    Read More
  12.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Date2013.11.17 Category By강민경 Views219
    Read More
  13. 등외품

    Date2014.01.06 Category By성백군 Views219
    Read More
  14. 내 몸에 단풍

    Date2016.06.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9
    Read More
  15. 초록의 기억으로

    Date2016.07.23 Category By강민경 Views219
    Read More
  16. 잡초 / 성백군

    Date2020.07.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9
    Read More
  17.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Date2021.06.07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219
    Read More
  18. 그거면 되는데

    Date2021.07.20 Category By유진왕 Views219
    Read More
  19. 마음자리 / 성백군

    Date2022.02.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9
    Read More
  20. Date2006.02.19 By강민경 Views2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