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15:15

빛의 일기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의 일기/강민경

                             

 

당신을 만나는 순간부터

밝고 넓고 거룩함에

눈이 부셨습니다

 

보이는 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그저 열심히만 살면 되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삶이란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당신을 만남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빛 속에 어둠이 있고

어둠 속에 빛이 있고

빛 위에 빛이 있고  

어둠 아래 어둠이 있는 당신의 세계

엿보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나도 그 세계에서 살고 싶어서

날마다 내 모습 다 내놓고 기다립니다.

 

풀이면 어떻고

나무면 어떻습니까

잘 살아도 좋고 못살아도 서운해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생물이 당신의 빛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듯이

내 생애가 당신이 쓰시는

빛의 일기가 되게 하여 주소서,

   

 

 

       


  1.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Date2019.02.22 Category By정용진 Views101
    Read More
  2. 메아리

    Date2019.02.21 Category수필 By작은나무 Views233
    Read More
  3. 묵언(默言)(1)

    Date2019.02.21 Category By작은나무 Views184
    Read More
  4.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Date2019.02.21 Category기타 By미주문협 Views148
    Read More
  5.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Date2019.02.1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4
    Read More
  6.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Date2019.02.16 Category By강민경 Views249
    Read More
  7. 벌과의 동거 / 성백군

    Date2019.02.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8
    Read More
  8.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Date2019.02.0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4
    Read More
  9. 촛불/강민경

    Date2019.02.03 Category By강민경 Views101
    Read More
  10.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Date2019.01.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7
    Read More
  11. 우리들의 애인임을

    Date2019.01.26 Category By강민경 Views193
    Read More
  12. 벌 / 성백군

    Date2019.01.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7
    Read More
  13. 풀잎의 연가

    Date2019.01.18 Category By강민경 Views145
    Read More
  14. 부부 / 성백군

    Date2019.01.1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4
    Read More
  15. 사서 고생이라는데

    Date2019.01.14 Category By강민경 Views119
    Read More
  16. 사랑의 미로/강민경

    Date2019.01.07 Category By강민경 Views228
    Read More
  17. 빈말이지만 / 성백군

    Date2019.01.0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05
    Read More
  18.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Date2019.01.01 Category By강민경 Views163
    Read More
  19. 어느새 / 성백군

    Date2018.12.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54
    Read More
  20.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Date2018.12.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