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5 18:29

빈말이지만 / 성백군

조회 수 3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말이지만 / 성백군

                                                                               

                                                                                       

만나는 사람마다

많이 받으세요.” 하며

새해 나누는 인사말

받아도 섭섭하지 않고

주려고 하는 아닌 알면서도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기분대로 지껄여도 허물없는 이런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빈말

올해는 많이 보세요.

더부룩한 숨통 트이는 트림 같고

엉덩이 들썩거리며 몰래 밀어내는

방귀처럼 시원합니다.

부담 없고 생색내기에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습관일랑 되게 하지 마세요.

어이없고 부끄럽고 조금은

양심이 따끔거리고 거짓말하는 같아서

진실이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허전하거든요

초에

모를 , 년을 살아보기 전에

아직 나눌 복이 없을

받으려고 하기 전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분 좋아서 하는 말이 기분을 좋게 하는

복이지요

새해 많이 받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2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52
1381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36
1380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39
1379 선잠 깬 날씨 강민경 2013.02.13 286
1378 선인장에 새긴 연서 성백군 2009.01.09 353
1377 선악과는 도대체 무엇인가? 박성춘 2012.02.21 239
1376 수필 선물 채영선 2016.11.13 417
1375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100
1374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66
1373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81
1372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13
1371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55
1370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63
1369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78
1368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83
1367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서 량 2005.02.03 845
1366 생선 냄새 서 량 2005.07.24 298
1365 생명책 속에 박성춘 2009.02.07 359
1364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31
1363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56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