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7 05:02

사랑의 미로/강민경

조회 수 2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의 미로/강민경                                      

 

 

당신은 무엇이기에

닫힌 내 마음, 문을 열게 합니까

당신은 누구이기에

지친 내 육신을 설레게 합니까

 

파도가 다녀간 바닷가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갓난아이 피부 같은 사장(沙場)입니까

안개비 자욱한

저 산 산기슭에 숨어 있는

청년 사슴입니까

 

의심하고 변덕스럽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이랬다저랬다 하는

내 마음, 당신 안에 갇혔습니다

당신이 가두어 놓았습니다

 

열어 주세요

당신은 미로가 아닌데

나만 왜 미로가 되어야 하나요

사랑은 서로에게 미로가 되어야

참사랑이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7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10
1296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90
1295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88
1294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48
1293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6
1292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3
1291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37
1290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52
1289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5
1288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33
1287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91
1286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33
1285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9
1284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49
1283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31
1282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5
1281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70
1280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9
1279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424
1278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82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