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9 07:38

잡(雜)의 자유 / 성백군

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의 자유 / 성백군

 

 

산언덕

잔디밭에 무명초들이

실바람에도 우우 일어선다

머리에 씨방 하나씩 달고

 

잡초인 주제에

살아서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생명력이

약초보다 수십 배는 강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잡초네, 아니 잡놈

태자리에서 살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다

이민까지 와서

고희가 넘도록 끈질기게 살았으니

 

그래, 너는 잡초 해라

나는 잡놈 하련다.

너는 춤 추고 나는 소리를 질러보자

 

야호~~

 

이 자유,

사람들은 비하할지 몰라도

산은 괜찮다고 메아리치며 응답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7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50
1406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26
1405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54
1404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43
1403 터널 강민경 2019.05.11 180
1402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27
1401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94
1400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231
1399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94
1398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81
1397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68
1396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76
1395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66
1394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114
1393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49
»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65
1391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94
1390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22
1389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70
1388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38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