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37 | 달빛 | 성백군 | 2011.11.27 | 253 | |
736 | 시 | 나비의 변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15 | 253 |
735 | 시 | 물웅덩이에 동전이 | 강민경 | 2018.04.19 | 253 |
734 | 시 | 꽃, 지다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0 | 253 |
733 | 시 |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 하늘호수 | 2017.05.15 | 253 |
732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53 |
731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1 | 253 |
730 | 먼지 털어내기 | 윤혜석 | 2013.06.21 | 254 | |
729 | 시 | 물속, 불기둥 | 하늘호수 | 2016.07.05 | 254 |
728 | 파일, 전송 중 | 이월란 | 2008.04.11 | 255 | |
727 | (단편) 나비가 되어 (1) | 윤혜석 | 2013.06.23 | 255 | |
726 | 시 | 밤송이 산실(産室) | 성백군 | 2013.11.03 | 255 |
725 | 시 |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23 | 255 |
724 | 빈 집 | 성백군 | 2005.06.18 | 256 | |
723 | 도마뱀 | 강민경 | 2005.11.12 | 256 | |
722 | 시 |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 박영숙영 | 2015.08.02 | 256 |
721 | 시조 | 꽃 무릇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30 | 256 |
720 | 시파(柴把)를 던진다 | 유성룡 | 2006.03.12 | 257 | |
719 | 삶의 향기 | 유성룡 | 2006.02.04 | 257 | |
718 | 비 냄새 | 강민경 | 2007.10.21 | 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