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8 13:10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세상 이야기 시끄러울 때는

잔소리가 듣기 싫어

숲속을 찾는다

 

산마루 오솔길에

나무, , , 말은 못 하지만

그러기에 속이지 않고

몸짓으로, 향기로, 색깔로, 방문객을 맞는다

 

코끝이 찡하고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뚫리는 것 같음에서

저들의 진심을 본다

생긴 대로,  우기지 않고 억압하지 못해도

전하고 싶어 하는 마음 전이되어 발걸음도 가볍게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몰래 왔다가

들키기 전에 슬그머니 사라지며

새 소리, 바람 자국으로

아무도 모르게 기분 좋게 하는, 자연스러움에

잠시나마 세상 객기부리던 내 교만이 부끄러워

벙어리 숲속  친구들에게 세상 이야기 내려놓고

무언의 의미를 배운다.

 


  1.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2. 코로나 현상 / 성백군

  3.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4. 미소와 함께 / 김원각

  5.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6.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7.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8. 초승달 / 성백군

  9.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10.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11.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12. 꽃에 빚지다 / 성백군

  13.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14. 물의 식욕 / 성백군

  15.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16. 폭우 / 성백군

  17.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18.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19. 밀국수/ 김원각

  20. 잡초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