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숲속 단풍 몇 잎

가을도 아닌데

아니 저건, 날 때부터 단풍이다.

 

반들반들

기름기가 잘잘 흐른다

마치, 부모 잘 만나

태어날 때부터 공으로 갑부가 된

망나니 아이의 갑질처럼

 

단풍이라고 다 단풍인가

단풍에는 가을빛이 있어야 단풍이다

아이는 아이 맛이 있어야 하고

노인은 노인 멋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기후변화가 이상해서 그런지

질서가 없다

맛도 없고 멋도 없고 뒤죽박죽

뭐가 옳고 그런지 판단이 안 선다

 

이리저리 썩여도 잘 비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만

여기저기서 삐거덕거리는 소리

이쪽은 너무 짜고 저쪽은 너무 싱겁고

입맛을 음식 맛에 맞추려 하니 혓바닥이 꼬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2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29
1581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8
1580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5
1579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3
1578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9
1577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65
1576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75
1575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77
1574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91
1573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94
1572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8
1571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8
1570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24
1569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24
1568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94
1567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15
1566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15
156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100
1564 미소와 함께 / 김원각 泌縡 2020.09.15 145
1563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