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05 10:33

아버지 / 천숙녀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랑채.jpg

아버지

 

아버지 사랑채에서 담배를 피우신다

젖 냄새 물씬 밴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아슴한 기억의 조각 꿰맞추는 여린 흔적

줄줄이 흙벽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다

아픔이 아픔 인 걸 모르고 지나도록

슬며시 등 내어주는 뿌리 깊은 나무 있어

평등하게 비추는 햇살 부채 살로 펼쳐졌다

“뿌리를 다독이며 꽃밭을 키워라”는 말씀

오랜 날 멈춘 시간을 깨워 오늘부터 새날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0 연이어 터지는 바람 성백군 2010.08.22 980
1629 연어 복 영 미 2006.01.26 269
1628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6
1627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8
1626 연륜 김사빈 2008.02.10 166
1625 연두빛 봄은 김사빈 2005.05.08 356
1624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49
1623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29
1622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21
1621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1620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file 박성춘 2007.06.25 330
1619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45
1618 여행은 즐겁다 김사빈 2008.06.12 339
1617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이승하 2005.07.10 802
1616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4
1615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65
1614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54
1613 여지(輿地) 유성룡 2007.04.02 155
1612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91
1611 여백 채우기 박성춘 2009.04.29 590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