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7
어제:
2,519
전체:
16,582,81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2.14 12:04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泌縡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가을은 쥐꼬리만큼 왔다가

반갑지 않은 겨울로 가고

여름 한동안

시원한 그늘을 선심 하든

나뭇가지의 잎사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누가 쫓아오는지 겨울 문턱으로 접어든다.

 

나뭇가지에 달린 잎은

마지막 삶까지 대롱대롱 매달렸다가

힘이 모자라 떨어지면

흐르는 물 줄에 한 조각 종이배처럼

둥실 둥실 잘도 떠가고

가을이라는 늪에 빠져

흘러가는 물 위에 떨어진 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제멋대로 흘러가다 보면

명함 없는 큰 집으로 이사를 한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Comments '2'
  • ?
    독도시인 2021.02.15 15:36
    가을이라는 늪에 빠져

    흘러가는 물 위에 떨어진 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제멋대로 흘러가다 보면

    명함 없는 큰 집으로 이사를 한다.
    댓글
  • ?
    泌縡 2021.02.17 10:50
    댓글 올려 주셨어 감사합니다. 늘 향 필 하십시요!
    댓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54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file 장동만 2006.04.08 603
2053 첫경험 강민경 2006.04.08 297
2052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3
2051 새 출발 유성룡 2006.04.08 331
2050 에밀레종 손홍집 2006.04.09 199
2049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79
2048 세상을 열기엔- 손홍집 2006.04.09 163
2047 길 성백군 2006.04.10 152
2046 난초 성백군 2006.04.10 259
2045 칼춤 손홍집 2006.04.10 239
2044 인경의 피리소리 손홍집 2006.04.10 359
2043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승하 2006.04.17 673
2042 봄 성백군 2006.04.19 177
2041 봄과 두드러기 성백군 2006.04.19 368
2040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60
2039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유성룡 2006.04.21 232
2038 길 유성룡 2006.04.21 197
2037 낙조의 향 유성룡 2006.04.22 201
2036 진달래 강민경 2006.04.22 270
2035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