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산길을 가다가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아내가 할닥거리며 따라온다
왜 아니겠는가?
힘들지,
평생을 어딜 가나 따라 다녔으니
기특하고 신기하고 고마워서
살짝 키스하는데,
지나가는 중년 커플 왈 늙은이들이 미쳤단다,
그래, 우리는 미쳤다
자네들처럼 20, 30년을 살 때는 좋았지만
50, 60년을 같이 살아 보게.
좋기만 하겠는가 미치기도 하지
고맙네! 알아주니
더 살아 보게
‘좋아서 미치겠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닐세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21 | 시 | 뭘 모르는 대나무 | 강민경 | 2015.04.30 | 209 |
| 1320 | 시 |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03 | 397 |
| 1319 | 시 |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 강민경 | 2015.05.05 | 268 |
| 1318 | 시 | 부부시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13 | 385 |
| 1317 | 시 |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 강민경 | 2015.05.13 | 354 |
| 1316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 김우영 | 2015.05.14 | 382 |
| 1315 | 시 | 알러지 | 박성춘 | 2015.05.14 | 221 |
| 1314 | 수필 | 찍소 아줌마 | 박성춘 | 2015.05.15 | 623 |
| 1313 | 시 |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 강민경 | 2015.05.18 | 456 |
| 1312 | 기타 |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 김우영 | 2015.05.18 | 712 |
| 1311 | 시 | 결혼반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20 | 381 |
| 1310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 김우영 | 2015.05.27 | 320 |
| 1309 | 시 | 오월의 찬가 | 강민경 | 2015.05.29 | 317 |
| 1308 | 수필 |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 김우영 | 2015.06.04 | 263 |
| 1307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307 |
| 1306 | 시 |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3 | 338 |
| 1305 | 시 | 그녀를 따라 | 강민경 | 2015.06.14 | 145 |
| 1304 | 시 | 낯 선 승객 | 박성춘 | 2015.06.15 | 230 |
| 1303 | 시 | 그의 다리는 | 박성춘 | 2015.06.15 | 205 |
| 1302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14 |
살아보니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