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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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7 |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 강민경 | 2006.02.27 | 304 | |
1736 | 살아 갈만한 세상이 | 김사빈 | 2006.06.27 | 304 | |
1735 | 원 ․ 고 ․ 모 ․ 집 | 김우영 | 2013.10.10 | 304 | |
»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304 |
1733 | 풀 잎 사 랑 | 성백군 | 2005.06.18 | 303 | |
1732 | 회상 | 강민경 | 2005.09.05 | 303 | |
1731 | 시 | 백화 | savinakim | 2014.05.13 | 303 |
1730 | 내 마음의 보석 상자 | 강민경 | 2008.04.22 | 302 | |
1729 | 기타 | 2017 1월-곽상희 서신 | 오연희 | 2017.01.10 | 302 |
1728 | 어린날 | 이은상 | 2006.05.05 | 301 | |
1727 | 수필 | 감사 조건 | savinakim | 2013.12.25 | 301 |
1726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301 |
1725 | 시 | 가을비 | 하늘호수 | 2017.10.22 | 301 |
1724 | 시 | 얌체 기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2 | 301 |
1723 | 수필 |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 박영숙영 | 2016.04.29 | 301 |
1722 | 시 | 그 살과 피 | 채영선 | 2017.10.10 | 301 |
1721 | 장 마 | 천일칠 | 2005.01.11 | 300 | |
1720 | 물 위에 뜬 잠 | 이월란 | 2008.04.09 | 300 | |
1719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00 |
1718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