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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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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 ,혼자 라는것 강민경 2009.05.26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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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0 동그라미 성백군 2009.07.07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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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8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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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6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83
1675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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