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6 13:27

뒷모습 / 천숙녀

조회 수 1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뒷모습.jpg

 

뒷모습 / 천숙녀


누군가 나를 밀쳐 다급히 달려갔다

내 눈에 보인 것은 달리는 뒷모습 뿐

골목길 들어서더니 꼬리까지 사라졌다

휴대폰 저장해 둔 이름을 지워간다

2호선 순환열차 에도는 발자국들

사나흘 폭포수에 첨벙 지친 몸 씻고 싶다

밤새운 새벽별은 밝은 둘레 울타리 쳐

밥상에 봄 올리고 식탁의자 내 놓았다

속울음 눌러 삼키고 처마 끝에 짓는 복福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9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65
1348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65
1347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66
1346 秋夜思鄕 황숙진 2007.09.20 166
1345 연륜 김사빈 2008.02.10 166
1344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1343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6
1342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6
»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66
1340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6
1339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1338 유성룡 2007.09.24 167
1337 파도소리 강민경 2013.09.10 167
1336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7
1335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7
1334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67
1333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67
1332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67
1331 아가 얼굴위에 강민경 2008.05.15 168
1330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68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