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1 08:10

신선이 따로 있나

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신선이 따로 있나 >

 

 

난 여기서 노인분들 늘 대하잖소

마음 트고 얘기할만하다 싶으면 

거의 예외없이 같은 얘길 한다오

절대 미련하게 살지 말라고

하고싶은 거 즐기라고

인생 아주 잠깐이더라고

 

그 말 누가 모르나

맞는 말인 줄 알지만

금방내 또 눈앞에 닥친 일상에 젖어

새까맣게 잊은채 버둥대고

그냥 그렇게 세월 흐르고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로빈손 크루소처럼 살 수는 없을까

낚싯대 메고 보리벙거지 쓰고

룰룰랄라 하면서

이런 소박한 꿈도 내겐 사치인지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 ?
    독도시인 2021.07.21 11:37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9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1248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5
1247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5
1246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5
1245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05
1244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5
1243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204
1242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204
1241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4
1240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4
1239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04
1237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4
1236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3
1235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1234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3
1233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3
1232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1231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3
1230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