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피붙이 집 떠나고 외로운 씨앗 기대어 산 다
씩씩했던 어깨가 등 굽은 채 잠이 들고
빈 들녘
바람벽 닦으며
오작교를 걷고 있다
초록 잎 무성하던 여름인가 싶었는데
뜨거웠던 몸 헐어 가을 하늘만 쳐다 본 다
코로나
공포에 질려
칩거蟄居의 날 엮고 있다
흙더미 속살에다 이름을 적는 다
가슴에 안고서도 봄 풀 다시 기다리는
달빛에
마른 풀 먹인
깃 틀 하나 세웠다
시조
2021.08.08 12:48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89 | 시조 |
오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5 | 93 |
| 2088 | 시조 |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6 | 93 |
| 2087 | 시 | 하늘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22 | 94 |
| 2086 | 시 |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03 | 94 |
| 2085 | 시조 |
먼저 눕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6 | 94 |
| 2084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2 | 94 |
| 2083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94 |
| 2082 | 시조 |
독도-문패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3 | 94 |
| 2081 | 시 |
국수쟁이들
1
|
유진왕 | 2021.08.11 | 94 |
| 2080 | 시조 |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5 | 94 |
| 2079 | 시조 |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6 | 94 |
| 2078 | 낮달 | 성백군 | 2012.01.15 | 95 | |
| 2077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95 |
| 2076 | 시 | 오, 노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08 | 95 |
| 2075 | 시 | 때늦은 감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2.10 | 95 |
| 2074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95 |
| 2073 | 시조 |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8 | 95 |
| 2072 | 시조 |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3 | 95 |
| 2071 | 시 |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8.30 | 96 |
| 2070 | 시 | 나무 뿌리를 밟는데 | 강민경 | 2018.04.24 | 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