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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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7 | 가슴이 빈 북처럼 | 강민경 | 2010.03.09 | 8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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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5 | 그대! 꿈을 꾸듯 | 손영주 | 2008.02.28 | 392 | |
2254 |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 강민경 | 2010.07.06 | 1002 | |
2253 | 모닥불도 처음엔 | 강민경 | 2010.06.15 | 890 | |
2252 |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 관리자 | 2004.07.24 | 833 | |
2251 | 우리말 애용론 | 김우영 | 2011.04.20 | 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