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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육모.jpg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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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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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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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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