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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육모.jpg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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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7 신처용가 황숙진 2007.08.09 593
1936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황숙진 2007.08.11 843
1935 그 소녀의 영력(靈力) file 박성춘 2007.08.13 338
1934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유성룡 2007.08.16 222
1933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2007.08.19 954
1932 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Ahn 2007.08.25 338
1931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9
1930 자유전자 II 박성춘 2007.08.25 192
1929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3
1928 어느날 아침의 영상 곽상희 2007.08.26 242
1927 코리아타운. (1) 황숙진 2007.08.30 289
1926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곽상희 2007.08.31 512
1925 송장 메뚜기여 안녕 박성춘 2007.09.04 443
1924 들꽃 곽상희 2007.09.08 237
1923 베고니아 꽃 곽상희 2007.09.08 251
1922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4
1921 아픔이 올 때에 김사빈 2007.09.11 228
1920 秋夜思鄕 황숙진 2007.09.20 166
1919 유성룡 2007.09.24 168
1918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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